"부자의 그릇"은 '돈의 교양'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일본의 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입니다. 한때는 연 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사장이었다가 도산해 3억 원의 빚을 지고 공원을 방황하던 한 젊은 사업가가 노인을 만나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1. 감상평
이 책은 다른 자기 개발서와는 다르게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한 대화 형식으로 쓰여서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나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더 쉽게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전직 은행원 출신인 주인공은 주먹밥을 팔면서 점점 큰돈을 벌게 되고, 사업을 하나둘씩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을 잊은 채 결국 돈에 매몰되어 잘못된 판단으로 그 사업을 실패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정체 모를 어느 노인과 만나게 되고 대화를 나누면서 돈에 대한 배움들을 하나씩 얻게 되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바꿔가게 됩니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에 이 노인이 주인공에서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됩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경험을 통해서 점점 크게 키워갈 수 있다는 것도 일깨워줍니다. 또한, 아내에게서 이혼을 하게 된 진짜 이유는 사업의 실패가 아니라 주인공이 가족은 뒷전인 채 돈에 지배를 받는 사람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줍니다. 결국 돈 자체를 소유하기 위해 매일 그 돈을 버는 일에 쫓기는 삶을 산다면, 어느새 돈 자체에 매몰되어 돈을 다루기는커녕 돈의 노예가 되어 정말 중요한 것을 망각한 채 끌려다니는 삶을 산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 배운 것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재테크 서적을 찾습니다. 시중에 이러한 도서들은 부동산 혹은 주식 투자로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번 사람을 소개하며 우리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테크 서적을 읽어도 한편으로는 뭔가의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부분을 배제한 내용의 재테크 책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기본기'입니다. 이것은 바로 '돈의 개념'과 '본질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 책에서는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돈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본질을 통찰할 때 자신의 부가 차츰 개선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일이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한 빚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던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빚은 마냥 나쁜 것이 아니고 부채와 금리를 잘 다루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과 신용이 곧 돈일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그릇을 키우기 위해
책 후반부 에필로그 부분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의 내용들이 우리 현실 속에서 적용하고 그릇을 키우기 위해 배울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내용은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은 각자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만약 그릇이 작다면 복권 당첨처럼 우연히 큰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결국 모조리 나가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것을 늘리기 위해서는 계속 경험을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제, 주식, 부동산과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처음에는 작은 돈으로 실전 경험을 쌓아나가고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돈의 크기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그릇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고, 만약 그릇을 키우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쩌다 돈이 들어와도 모두 나가버리게 된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이 말한 대로 주인공은 경영면에서 단 한 가지 실수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크림 주먹밥의 인기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믿은 것', 그거 하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연관 지어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가 투자를 할 때 그 자산이 오르고 있고 과열 양상이 보인다면 계속해서 그 자산이 오른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하지만 크림 주먹밥의 인기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듯이 자산 가격도 급상승하고 과열 양상이 보이고 남들이 환호할 때 더욱 경계하고 더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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